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 논란에 공개사과…보건당국 조사 ‘인증샷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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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30일 11시 41분


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

강남 모 성형외과가 수술실 생일파티 인증샷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해당 성형외과는 29일, 홈페이지에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병원은 사과문에서 “어느 병원보다도 수술실 위생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오고 있었다”며 “몇몇 직원들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해당 직원을 절차에 따라 징계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사죄와 함께 "(의료진을)철저히 교육시키지 못한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죄드리며 저희 성형외과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병원을 다시금 신뢰할 수 있도록 수술실 내 모든 복장 및 위생 관리 감독을 엄격히 준수하고 강화하겠다"며 "전 의료진의 수술실 관련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형외과 간호조무사 인스타그램 현재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서울 강남 유명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에는 수술실에서 원장의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 수술실에서 다 같이 모여 음식을 먹는 모습, 수술 중 가슴 보형물을 자신의 가슴에 대며 장난치는 모습 등이 있었다.

이후 누리꾼들의 비난이 들끌자 해당 간호조무사는 SNS에서 사진을 삭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29일 보건당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 충격적이다", "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 이해 안 가", "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 불쾌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제공=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동아닷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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