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땅콩리턴’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의해 비행기에서 쫓겨났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44)이 병가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기존에 낸 병가는 4일까지였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정신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회사에 내고 병가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했다. 박 사무장은 지난달 30일 채널A에 출연해 “이번 사건으로 공황장애 증상을 앓고 있으며 밤에 잠을 못 자고 환청에 시달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무 복귀에 대해서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면서도 “아직 업무에 복귀할 마음의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여승무원도 4일까지 병가를 낸 상태였지만 역시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유로 이달 23일까지 병가를 연장했다.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기장은 그동안 지상근무에 투입됐지만 이달 10일부터 다시 비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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