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의 전시용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59·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 해제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3일 조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이같이 조치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 2015’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조 사장은 삼성전자 전시용 세탁기를 파손하고 “특정 업체 제품만 파손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재물 손괴 및 명예훼손 등)로 고소당한 뒤 검찰 소환에 불응해 오다 출국금지 된 뒤인 지난해 12월 30일 출석했다. 조 사장은 2차 소환 조사에서도 “고의로 훼손하지 않았다”는 기존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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