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휴식공간+직업교육… ‘거점경로당’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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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주월1동서 7월 운영”… 노인 250명에 종합복지서비스

광주 남구에 사랑방 기능을 넘어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는 ‘거점경로당’이 들어선다.

광주 남구는 편안한 휴식공간과 직업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월1동 거점경로당 건립 공사가 5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주월1동 거점경로당은 7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예산 22억 원이 투입되는 거점경로당은 부지 1293m²에 지상 2층 규모 건물로 지어진다. 1층에는 일자리 안내실, 식당, 특산물 판매점, 할아버지·할머니 방, 다목적 공간 등이 들어선다. 2층은 북 카페, 운동시설, 공동작업장, 옥상 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거점경로당 사업은 주월1동 5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250명이 기능을 확대한 노인 복지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추진됐다. 거점경로당이 운영되면 주월1동 기존 5개 경로당은 폐쇄된다.

거점경로당은 쉼터 기능 외에 돌봄 서비스와 재취업 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들에게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북 카페, 레스토랑, 농산물 직거래 텃밭 등의 사업도 펼쳐진다. 지역 기업인 우엔지니어링은 2300만 원 정도 소요되는 거점경로당 건축 분야 감리를 무상으로 해주는 재능기부를 하기로 했다. 조주성 남구 노인복지담당은 “거점경로당은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복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거점경로당 외에 노인들과 주민, 아이들이 함께 사용하는 마을복지문화센터 3곳도 건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경로당은 농어촌이나 변두리 지역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센터로 통폐합될 경우 노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경로당#노인#주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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