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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초동 ‘세 모녀 살해’ 용의자 검거, 아파트 소유 하우스푸어 전락? ‘유서 발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1-07 09:51
2015년 1월 7일 09시 51분
입력
2015-01-07 09:35
2015년 1월 7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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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용의자 검거 사진= 채널A 뉴스 화면 촬영
서초동 용의자 검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발생한 세 모녀 살해 용의자가 경북 문경에서 검거됐다.
6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한 강모 씨(48)를 이날 낮 12시 30분께 경북 문경에서 검거했다.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휴대전화로 “아내와 딸을 목 졸라 살해했고 나도 죽으려고 나왔다”고 119에 신고한 뒤 경북 문경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 씨의 아내(43)와 큰 딸(13), 작은 딸(8)의 시신을 발견한 뒤 검문검색 및 CCTV 영상 확인 등 수사에 나섰다.
승용차로 도주하던 강 씨는 반대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순찰차에 발각됐다. 강 씨는 1㎞가량 도주하다 이날 낮 12시 10분께 경북 문경시 농암면의 한 도로에서 검거됐다.
강 씨는 3년 전 컴퓨터 관련 회사를 그만둔 후 생계가 어려워졌다. 실직 후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를 담보로 5억 원을 대출받아 생활비와 주식투자에 쓰다가 탕진하는 등 ‘하우스푸어’로 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범행 직전 세 모녀가 잠들기를 기다리면서 공책 2장에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미안해 여보. 미안해 딸아. 천국으로 잘 가렴. 아빠는 지옥에서 죗값을 치를게”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경찰 체포 당시 강 씨의 손목에는 자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동 용의자 검거. 사진= 채널A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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