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주안2·4동 도시개발 본격화… 지역경제 핵심 축 만들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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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 듣는다]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민선 3, 5기에 이어 6기를 이끌고 있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59·사진)은 새해 이루고 싶은 정치적 소망이 생겼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전체 총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추대된 박 구청장은 2월 8일 치러지는 본선에서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사상 처음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새정치연합 기초자치단체협의회 회장인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는 여야 모두 지방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여의도 중심의 정치였다. 이제는 생활 정치가 정치의 본질이 되어야 하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책임과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새해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쏟기로 했다. 우선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자 대학’이 문을 연다. 역량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판단에서다. 자원봉사자 대학은 1년 과정이다. 2월 지원자를 모집해 3월 말 개강한다. 30명씩 4개 분야 총 120명을 모집하는데 졸업자는 재능나눔 기부에 참여해 지역 발전을 이끌게 된다.

박 구청장은 남구가 올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옛 시민회관 부지(3758m²)에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안무실 녹음실 스튜디오 시사실을 비롯해 콘텐츠 전용 공연장이 설치된다.

이에 앞서 콘텐츠 제작·생산, 소비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콘텐츠 플랫폼인 ‘콘텐츠코리아 랩’이 2월 말 문을 연다. 2019년까지 5년간 콘텐츠 창작자 3500명을 육성해 미래형 신직업군인 에듀테이너와 푸드테이너 등의 새로운 직업군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숭의동 평화시장 인근 건물 6개 동을 매입해 구는 예술가를 위한 창작활동 공간인 레지던스 시설을 만들어 개방한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답보 상태인 지역 개발도 올해부터는 본궤도에 오른다. 주안2·4동 일대 재정비촉진사업지구가 도시개발사업 실시협약을 계기로 탄력을 받는다. 이 일대 11만7000m²(연면적) 규모에 종합의료시설과 상업 및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시민회관 인근 주안초교가 이전하고 그 자리에 서울여성병원이 ‘관광형 종합병원’을 2016년 착공한다.

박 구청장은 “주안2·4동 개발로 생산유발효과 약 6700억 원, 고용창출 1만여 명, 완공 후 연간 유동인구가 약 150만 명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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