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딥블루(Deep Blue)’로 유명한 미국 IBM왓슨연구소가 한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딥블루는 1997년 러시아 체스 챔피언을 이겨 화제를 모았던 슈퍼컴퓨터다.
8일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IBM왓슨연구소 측이 서울시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며 “이달 중 유치 관련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연구소 유치를 검토 중이다. 현재 연구소 측과 구체적인 진출 규모와 임대 조건을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소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고령화산업 등에 관한 공동 연구를 벌일 것”이라며 “세계적인 연구소를 서울에 유치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IBM왓슨연구소는 인공지능·정보기술(IT)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미국 뉴욕에 글로벌 본부를 두고 있다. 딥블루 외에 2011년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컴퓨터 ‘왓슨’도 유명하다. 후천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뇌종양 치료 분야부터 최근에는 정보기술(IT)과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Fin-Tech)’ 분야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향후 서울시가 금융 허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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