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경제 전망은 ‘흐림’이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은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부산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3.5%보다 낮은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민선 6기 출범 이후 부산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중국의 성장 둔화, 유로존 침체, 엔화 약세 등으로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경제 사정이 좋지 않던 2013년과 대비해 올해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높다. 2013년 1.4%에서 계속 회복 중이다. 지난해 부산과 전국의 격차는 0.2%포인트로 줄었고 올해는 0.3%포인트 차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별로는 상반기(6월 말까지) 3.1%, 하반기 3.3%로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이 예상된다. 지역내총생산(GRDP) 기준 부산 경제 규모는 2013년 67조8523억 원에서 올해는 72조2491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역 고용률은 57.3%로 전국 60.7%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57.2%)와 하반기(57.3%)의 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 예상치는 3.3%로 전국(3.5%)보다 낮다. 부산의 고용률과 실업률이 전국 상황과 엇갈리는 것은 사실상 실업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전국보다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부산의 고용 사정이 단기간에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