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한국에 마약 밀매한 10명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3일 03시 00분


“조선족 6명… 주범은 한국서 지휘”

한국인 마약 사범이 지난해 말 사형이 집행된 데 이어 한국으로 마약을 팔아넘긴 용의자들이 붙잡히는 등 중국에서 한국 관련 마약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공안국은 최근 필로폰을 한국으로 밀매한 혐의로 1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공안은 중국 조선족 6명이 주축이 된 이 밀매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필로폰 8.5kg과 총기 2정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광둥(廣東) 성에서 마약을 구매한 뒤 상하이와 지린(吉林) 산시(陝西) 성 등에 팔거나 여성의 체내에 숨겨 한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범 격인 류(柳)모 씨가 한국에 있으면서 밀매단을 지휘한 것으로 보고 한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30일 한국인 14명이 광둥 성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 공항에서 이틀 전인 28일 오전 호주로 출국하려다 체포돼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에 체류하던 야구동호회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kg 이상의 마약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한국인#마약#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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