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내에서 사업승인을 받고도 조건 미달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재개발·재건축조합이 3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신고된 재개발과 재건축조합(정비구역)은 모두 38곳으로 재개발 22곳, 재건축 16곳이다. 이 중 정상 추진되는 구역은 9곳뿐이며 나머지는 추진이 중단됐거나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상 추진이 안되고 있는 조합 대부분은 조합장 선출 문제나 자격 미달 등이 원인이다.
서신동 바구벌 주택조합이 조합장 선출 과정에서의 조합 내부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고 다가동 주택조합은 자격요건 미비로 시에서 형사고발 조치했다.
전주시는 주택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구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구역에 대해서는 해제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23일까지 23개 구역(재건축 10곳, 재개발 13곳)을 대상으로 마을 현황 및 주거환경 기반 시설 실태, 조합 운영 상황, 분쟁 발생 내용 등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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