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땅에서 연 8억 캐는 양평 농부, 비법은 바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6일 16시 14분


남의 땅에서 8억 캐는 양평 농부(채널A제공)
남의 땅에서 8억 캐는 양평 농부(채널A제공)
1년 매출 8억 원. 전부 남의 땅을 빌려 거둔 성과다. 산더덕과 산양산삼을 재배하는 경기도 양평의 농사꾼 조남상 씨(63)가 현대판 ‘봉이 김선달’로 불리는 이유다.

10여 년 전 국내 최초로 산더덕 재배를 시작한 그는 현재 용문산에서 20만평에 산더덕을, 24만평에 산양산삼을 기르고 있다. 재배 면적은 매년 10만평씩 늘고 있는 추세다.

놀라운 사실은 44만 평 중 조 씨 소유의 땅이 단 한 평도 없다는 것. 땅이 없어 산을 임차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그럼에도 1999년 처음 시작한 산더덕 농사는 연매출이 8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됐다.

한 때 28억 원의 빚을 지고 있던 그가 90억 원의 자산가가 된 비결은 뭘까.
조 씨는 30여 년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용달차로 이산저산을 누비며 산을 일구느라 여념이 없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형이 부모님의 전 재산을 사기로 날린 후 그에게 남은 건 맨몸뿐이었다. ‘없으면 구하라! 안되면 되게 하라’는 지독한 신념 하나로 가진 게 없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오는 1월 17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채널A ‘독한인생 서민갑부’에서는 경기도 양평의 ‘신(新) 봉이 김선달’로 소문난 조남상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그의 농장에는 산 더덕 산림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은퇴를 앞둔 중장년의 신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조남상 씨가 지독한 서민갑부가 되기까지 성공비법은 무엇이었을까. 1월 17일 (토) 밤 9시 50분 채널A ‘독한인생 서민갑부’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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