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前 장관,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8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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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사진 동아DB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사진 동아DB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세월호 선체 인양 논란과 관련해 “인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실종자 가족들이 아직 팽목항에 계시는 이유가 인양을 꼭 해달라는 것”이라며 “진도 국민들도 (침몰한 세월호에) 기름이 아직 상당 부분 남아 있어 오염을 염려하고 있다”고 인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만 “국가 예산을 들여서 인양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국민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지 않겠는가”라며 “정부가 임의로 결정하는 것보다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수부 장관으로서 136일 동안 팽목항을 지킨 배경에 대해 “책임이 큰 부처의 기관장이니까 죄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죄인으로서의 처신을 해야 된다는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편안하게 지낼 때 위기가 항상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늘 깨어서 생각하고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에 대해서는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할 뿐 답하지 않음)”이라며 “지금 시점에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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