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8일 ‘2015년 표준생계비’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2015년 한 달 표준생계비가 월 평균 임금총액의 1.8배나 된다”고 주장했다.
표준생계비는 교육비, 교통비, 통신비, 보건비, 식료품비, 의류비, 조세공과금 등 12개 항목에 걸친 표준적인 소비유형을 가정해 산출한 것으로 실제 지출하는 생계비가 아니라 노동자 가구가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누리는데 필요한 이론적 생계비를 말한다.
한국노총의 발표에 따르면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4인 가구의 표준생계비는 556만334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월 평균 임금총액(2014년 10월 기준) 312만9000원의 1.8배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인 가구의 표준생계비는 612만7119원,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4인 가구는 683만2618원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는 216만 4664원.
2015년 표준생계비는 모든 가구에서 전년보다 올라 평균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규모별로는 2인 가구의 상승 폭이 7%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1인 가구가 6%였다. 1인 가구와 4인 가구의 경우 주거·의료·교육비가 전체 생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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