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로 유학 온 대학 재학생이나 신입생이라면 개학을 앞두고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자취 비용이나 기존 기숙사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서울시와 SH공사의 다양한 임대주택과 공공기숙사에 지원하는 게 해법이 될 수 있을 듯하다.
SH공사는 다가구주택이나 원룸에 입주할 대학생 98명을 모집한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복학 예정자, 신입생이 대상이다. 1인 1실 다가구주택과 정릉·공릉의 공공원룸, 발산 공공기숙사 등 다양하다. 책상 의자 옷장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가 갖춰져 있다. 보증금은 100만 원. 월세는 다가구형 평균 9만1000원, 정릉 6만9700원, 공릉 8만7000∼9만 원, 발산기숙사는 12만 원.
수급자 자녀이거나 아동복지시설 퇴거자, 차상위계층 자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 이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 또는 전화(02-3410-8545∼9)로 문의하면 된다.
노인과 대학생의 주거 공유 프로그램인 ‘룸셰어링 사업’도 유학생의 주거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노인에게는 임대수입을 제공하고 대학생에게는 저렴한 주거지를 공급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방을 제공하는 노인 가구에 도배·장판 비용으로 50만 원 정도를 지원한다. 대학생에게는 임대료를 월 20만 원 내외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현재 성북 노원 서대문 광진 동작구 등에서 신청을 받고 있고 서울시는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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