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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상훈 현장검증, 친아버지-여동생 잃은 유족이 소리치자 “네 엄마 데려와” 조롱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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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9 20:20
2015년 1월 19일 20시 20분
입력
2015-01-19 20:20
2015년 1월 19일 2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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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상훈 현장검증/채널a
‘김상훈 현장검증’
경기도 안산시 인질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상훈(46)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됐다.
김상훈은 19일 오전 10시 30분경 현장검증을 위해 상록구 본오동 범행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상훈의 현장검증은 아내 A씨(44)의 전 남편 B씨(49)의 본오동 다세대주택 3층에서 실시됐다.
이날 현장검증은 김상훈이 B씨의 집에 침입해 동거녀(31)를 위협한 것을 시작으로 B씨를 살해하고 뒤늦게 귀가한 딸 2명을 포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앞서 김상훈은 12일 B씨를 살해하고 동거녀와 딸 등 3명을 포박한 뒤 13일 작은딸(16)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경찰은 김상훈에 대해 작은딸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김상훈은 성추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작은딸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성폭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장검증에 나선 김상훈은 계획범행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애초부터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 사망한 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김상훈은 현장에 모인 주민들이 격앙된 비난을 쏟아내자 ‘피식’하고 웃는가 하면, A씨의 아들이 “왜 엄마를 괴롭히냐”고 소리치자 “네 엄마 데려와”라며 반성없는 태도를 보여 주변을 경악케 했다.
그는 수사관보다 먼저 범행현장에 들어가 현장검증을 마친 뒤 다시 나와 피해자 가족을 살기 어린 눈빛으로 노려보는 등 끝까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A씨의 아들은 김상훈이 현장을 떠난 이후 끝내 눈물을 보였다.
경찰은 김상훈의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이번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사진제공=김상훈 현장검증/채널A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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