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기 변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과 종교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가 출범했다. ‘경기 765kv 송변전 백지화 공대위’(약칭)는 2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출범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공대위에는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여주지역 시민 대책위가 참여했다.
공대위는 후보지 지역별로 진행되는 신경기 변전소 반대운동을 통합해 범도민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공대위는 이날 “환경 훼손과 주민 재산피해 등을 야기하는 신경기 변전소는 건설할 필요가 없는 시설”이라며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없이 한국전력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6월까지 경기도민 10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각 후보지를 돌며 올바른 에너지정책 실현을 위한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전은 신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고자 2019년 말까지 신경기 변전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경기동부지역 5곳을 후보지로 발표했다.
신경기 변전소는 부지 면적 8만8000m²에 765kv 주변압기, 755kv·345kv급 송전선로, 송전철탑 170여 기 등으로 구성된다. 후보지는 이천시 마장면 관리,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와 산북면 후리,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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