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바꾸고 싶은 순간? 男 ‘성적 매력 못 느낄 때’ 女는…

남남이 만나 연인이 된다. 다른 구석이 많기에 ‘내 맘 같지 않네’라는 유행어가 공감이 되는 순간이 생기기 마련. 연인에게 실망하면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 애인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579명(남 241명, 여 33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애인을 바꾸고 싶을 때’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애인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미혼 남녀는 얼마나 될까. 전체 미혼남녀 10명 중 8명(83.6%)은 ‘애인을 바꾸고 싶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자(72.2%)보다 여자(91.7%)가 더 많았다.

구체적으로 ‘애인을 바꾸고 싶은 때’는 언제 일까.
미혼 남성은 ‘연인에게 성적 매력이 안 느껴질 때(52.3%)’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친구의 연인과 애인이 비교될 때(24.1%)’, ‘다른 이성을 보고 설렐 때(9.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여성은 달랐다. ‘연인이 변했다고 느껴질 때 (40.6%)’을 가장 많이 선택해 1위. 이어 ‘데이트가 재미없을 때(25.5%)’, ‘친구의 연인과 애인이 비교될 때(13.9%)’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애인의 가장 불만스러운 점으로 ‘인간관계(32.8%)’, ‘몸매(22%)’, ‘미래비전(15.8%)’ 등을 지적했다. 여성은 ‘경제적 능력(29.6%)’, ‘미래비전(24.9%)’, ‘취미 및 관심사(20.1%)’순서로 꼽았다.

‘연인에게 처음 불만이 느껴진 시기’는 남성은 ‘교제 6개월 이상~9개월 미만(32.4%)’, 여성은 ‘교제 1년 이후(34.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애인에 대한 불만은 남녀 대부분이 ‘친구(남 46.1%, 여 42.9%)’에게 이야기하고, ‘가족(남 0.8%, 여 3.8%)’에게는 거의 하지 않았다.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는다(남 35.7%, 여 27.8%)’은 의견도 높게 나타났다.

‘애인에게 불만이 있어도 연애를 지속하는 이유’는 남녀 과반수가 ‘나 역시 완벽하지 않기 때문(남 55.6%, 여 49.1%)’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개선될 여지가 있어서(35.7%)’, ‘새 인연을 만나기 귀찮아서(4.1%)’, 여성은 ‘다른 사람을 만나도 비슷할 것 같아서(29%)’, ‘개선될 여지가 있어서(18.9%)’라는 의견을 보였다.

전체 평균 ‘연애 만족 점수’는 57.8점(남 49.2점, 여 63.9점)이다. 남성은 50점 미만으로 여성보다 약 15점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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