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 ‘황도현함’서 포탄 폭발사고? 76㎜ 함포 오작동으로 수병 1명 ‘생명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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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2일 16시 53분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PKG) ‘황도현함’에서 함포탄이 오작동으로 발사돼 수병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2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께 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 ‘황도현함’에서 76㎜ 함포 포탄 오작동 사고가 발생해 오모 일병(21)이 중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당시 서해 태안 앞바다 울도 근해서 유도탄 고속함에서 76㎜ 함포사격을 위해 포탄을 장전하던 중 오작동으로 포탄이 발사되지 않아 사격훈련을 취소하고 평택항으로 복귀하던 중 함포탄 1발이 해상으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측에 따르면, 유도탄 고속함의 포탄 장전통에서 장전장치 오작동으로 포탄이 발사되지 않아 전원을 차단하고 포탄을 빼내려 했다. 하지만 포탄이 나오지 않아 전원을 껐다가 유압장치로 빼내려고 다시 전원을 연결한 순간 발사됐다는 것. 해상으로 발사된 포탄은 2200m가량을 날아가서 자폭해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사고로 함수에 있던 오 일병이 머리에 중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에 따르면 1994년생인 오 일병은 외아들로, 지난해 입대해 황도현함에 배치를 받았다.

해군은 76㎜ 함포가 정상적으로 장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전통에 있던 포탄을 제거하던 중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군은 “육지에서 6.2㎞ 떨어진 해상에서 발사된 포탄은 자폭해 대민 피해는 없었다”면서 “76㎜ 함포가 정상적으로 장전되지 않고, 또 장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전통에 있던 포탄을 제거하던 작업 도중 포탄이 발사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해군 함정서 포탄 폭발사고, 오작동 사고였구나” “해군 함정서 포탄 폭발사고, 부상 수병 꼭 깨어나길” “해군 함정서 포탄 폭발사고, 위독하다니 안타깝다” “해군 함정서 포탄 폭발사고, 왜 이런 사고가” “해군 함정서 포탄 폭발사고, 원인 정확하게 규명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채널A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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