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국립대 가운데 처음 간선제로 치러지는 창원대 총장 후보 선출일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학교 안팎에 자신들의 공약을 설명하며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7대 총장선거에 나선 교수는 6명. 기호 순으로 중국학과 정차근(60), 경영학과 박영근(54), 국제무역학과 최해범(57), 기계공학부 유근종(58), 국제관계학과 이호영 교수(54)와 이찬규 현 총장(59)이다.
1번 정 후보는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학’을 기치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미래를 중시하는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2번 박 후보는 ‘제2의 도약’을 내세우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번 최 후보는 ‘모두에게 힘이 되는 총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남의 중심에서 아시아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수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4번 유 후보는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총장’을 표방하며 “잘 가르치는 자랑스러운 대학을 가꾸겠다”고 다짐했다. 5번 이 후보는 ‘비상(飛上) 2015’라는 구호 아래 “자존감 회복으로 국립대 10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6번 이 후보는 ‘함께 도약하자’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한 차례 더 총장을 맡겨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후보 간 다툼이 과열되자 ‘창원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위원장 심상완)는 최근 대학 본관 상황실에서 공정경쟁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서 후보 6명은 정책 중심의 공정한 경쟁, 관련 규정 준수를 서약했다.
창원대 총장 후보는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가 다음 달 12일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위원회는 교수 29명, 직원 6명, 학생 1명 등 학내 위원 36명과 교수회 추천 6명, 직원회 및 동창회 추천 각 3명 등 학외 위원 12명 등 모두 48명으로 구성된다. 소견발표 후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명을 탈락시키고 5명이 2차 투표에 들어간다. 여기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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