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백화점 모녀’ 50대 여성 고객, 결국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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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3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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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백화점 모녀’ 50대 여성 고객, 결국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백화점 주차 요원을 무릎 꿇리고 사과를 강요한 이른바 ‘백화점 갑질 모녀’의 5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허공에 주먹질을 한 주차 요원에게 사과하라며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해 논란을 일으킨 여성 고객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30분경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차량에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던 중 B(21)씨 등 주차 요원 4명과 시비가 붙어 한 차례 밀치고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주차 요원이 주먹질을 해 모멸감을 느껴 사과를 받고자 했다”며 “욕설을 하거나 뺨을 때린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무릎을 꿇은 주차 요원 4명 중 밀쳐진 한 명이 처벌을 원해 A씨를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 함께 있었던 A씨의 딸 B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점이 없어 입건하지 않았다.

특히 해당 백화점 측에 확인한 결과 A씨 모녀는 백화점 VIP 고객이 아니며, 사건 당일 커튼 수백만 원 어치를 구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목격자들의 현장사진과 피해 주차요원의 가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백화점 CCTV 등을 토대로 ‘백화점 모녀’의 갑질을 상세히 전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 l 인터넷커뮤니티 (백화점 모녀)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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