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영동에 포도-와인 특화거리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03시 00분


영동역~용두공원 800m에 연내 조성… 포토존 등 만들어 관광객 유치키로

포도와 와인의 고장 충북 영동에 포도와인 관광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사진은 포도나무길 조감도. 영동군 제공
포도와 와인의 고장 충북 영동에 포도와인 관광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사진은 포도나무길 조감도. 영동군 제공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 산업특구’인 충북 영동에 포도와 와인을 주제로 한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영동군은 올해 말까지 국비 3억 원과 군비 7억 원 등 10억 원을 들여 영동역∼용두공원 800m 구간에 포도와 와인을 활용한 관광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용두교부터 용두공원 입구까지 400m 구간에는 폭 6m, 높이 4m 규모의 그늘막 23개를 설치하고, 그 옆에는 높이 2m짜리 5년생 포도나무 46그루를 심어 포도나무 길을 만든다. 또 영동역에서 용두교까지는 ‘와인향이 퍼지는 사랑과 낭만의 와인 거리’를 주제로 상점과 주택 벽면 등에 파벽돌을 부착하고 포도 와인 벽화를 그려 넣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와이너리 48개 농가의 유래와 제품 맛을 소개하는 농가 스토리 보드와 조형물도 설치한다. 영동감리교회 맞은편에는 ‘와인 포토존’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영동와인의 추억을 사진에 담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 중 ‘101가지 와인향 관광활성화’라는 이름으로 응모해 선정됐다. 최길호 영동군 관광개발팀장은 “특화거리가 만들어지면 영동역에서 시작되는 와인 거리를 통해 관광객이 도심으로 유입돼 쇼핑과 숙박, 시설 이용 등 도시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동지역에서는 전국 재배면적의 12.6%에 이르는 2200여 ha의 포도밭이 있으며, 현재 48개 농가가 주류제조 면허를 취득해 와인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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