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패치 붙이고 흡연 땐 부작용” 금연보조제 제대로 쓰려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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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면서 담배를 계속 피우면 심혈관 질환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금연 치료 보조 효과 및 효능이 있는 다양한 금연 관련 의약외품과 의약품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했다.

금연 보조제는 대부분 담배 대신 몸에 니코틴을 공급함으로써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껌, 패치제, 트로키제 등이 대표적인 금연보조제인데, 이들 모두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금연 패치제는 피부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시킨다. 하루 1매를 매일 같은 시간에 부착하고, 엉덩이나 팔 안쪽 등 털이 없는 부위에 부착한다. 되도록 매일매일 부위를 돌아가며 부착하는 것이 좋다.

껌은 흡연 충동이 일어날 때마다 천천히 30분 정도 씹어 욕구를 달래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30분 동안 씹으면 입안 점막을 통해서 니코틴이 흡수된다. 하루 20개피 이하를 흡연했던 사람은 한번에 2㎎을, 그 이상 피웠거나 2㎎짜리 껌으로는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는 4㎎ 껌을 씹는 게 좋다. 이 권장 용량을 초과해 동시에 여러 개를 씹을 경우 떨림, 정신혼동, 신경반응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탕처럼 생긴 트로키제는 흡연 충동이 있을 때 천천히 빨아먹으면 된다. 한번에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트로키제는 다른 금연보조제와 달리 하루에 30개피 이상 피우는 흡연자에게는 권장하지 않는 편이다. 커피나 청량음료 등을 마시면서 함께 복용하면 니코틴의 흡수가 저하돼 복용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트로키제 복용 15분 전에는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이들 제품 모두 사용하는 동안에 담배를 계속 피우면 니코틴 혈중 농도가 증가해 심혈관 질환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한다. 다른 니코틴 함유 의약품과 함께 사용해서도 안 된다.

또 임신부나 수유부가 사용하면 니코틴이 태반을 통과하거나 모유로 분비돼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 3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경험했거나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성 질환이 있는 사람 역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김수연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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