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사서 들어온다고 했는데’…용의자 차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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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7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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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지난 10일 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 뒤 부인과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A 씨(29)가 뺑소니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사범대를 졸업한 A 씨는 임신 7개월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중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어려운 형편 탓에 화물차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한 A 씨는 사고 당일도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특히 아내의 뱃속에는 새별이라는 태명의 7개월된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뺑소니 차량에 희생된 A 씨는 아내가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들고 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하기 전 A 씨는 아내에게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에게 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라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직후 주변 CCTV 50여개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청주 흥덕 경찰서는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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