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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 “숨 못 쉴 만큼 자책감 느껴” 자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1-30 10:11
2015년 1월 30일 10시 11분
입력
2015-01-30 09:42
2015년 1월 30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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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방송 갈무리
‘크림빵 뺑소니 자수’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 모(37)씨가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8분쯤 용의자인 허모 씨(38)가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을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전했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는 자수 당시 평범한 회사원 복장이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범죄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자수 이유에 대해서는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자책감을 느꼈다”며 “죄짓고 못산다”고 말했다.
허 씨는 경찰이 유력한 가해차량으로 지목한 흰색 윈스톰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허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빠르면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당초 알려진 BMW 등 외제차량이 아니라 윈스톰이 유력한 사고차량이며 현재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경찰 발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허 씨의 부인은 사고 당일 남편이 만취한 채 들어와 “사고를 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이날 경찰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씨의 부인은 이날 오후 7시경 경찰에 전화를 걸어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과 관련해 “남편이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 날 술에 잔뜩 취해 들어와 횡설수설하는 등 수상해 자수하라고 설득하고 있는데 경찰이 와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살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의 한 아파트에 출동했으나 허 씨는 이미 전날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하지만 허 씨가 심리적 압박을 느껴 결국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준비를 도우며 화물차 기사일을 하던 강모 씨(29)가 크림빵을 가지고 귀가하던 중 뺑소니로 숨진 사건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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