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의암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스카이워크가 설치된다. 춘천시는 의암호 관광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스카이워크 조성을 결정하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세부 협의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스카이워크는 바닥이 투명 강화 유리로 된 일종의 전망대. 고지대나 수상에 만들어져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춘천시가 40억 원을 들여 조성할 스카이워크는 소양2교 옆 소양강 처녀상 인근에서 강 한복판의 물고기 조형물까지 길이 200m, 폭 4m 규모다. 수면으로부터 높이는 10여 m. 7월 착공해 내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물고기 조형물에는 지름 30m가량의 원형 전망대를 설치하고 진출입로 주변에 휴식 및 편의·주차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스카이워크 사업은 지난해 6월 의암호에 설치한 소규모 스카이워크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추진됐다. 의암호 자전거도로에 만들어진 스카이워크는 길이 10m, 폭 4m의 직선구간과 지름 10m의 원형 구간으로 구성됐으며 주말이면 2000명 이상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춘천시는 새로 조성하는 스카이워크가 호수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공법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기존 공법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의암호 스카이워크는 중도 레고랜드를 중심으로 한 의암호 삼각관광벨트 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시내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며 “호반의 도시에 걸맞은 매력적인 관광 명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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