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문제로 5년 동안 방치된 인천 중구 월미은하레일(길이 6.1km)이 소형 모노레일로 바뀌어 내년부터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을 대체할 관광교통 수단으로 확정된 소형 모노레일 운행의 우선협상대상자인 가람스페이스사를 사업시행자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통공사는 가람 측과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6월부터 Y자 형태인 기존 레일과 차량 등을 교체하는 공사에 들어간다.
소형 모노레일은 당초 70명을 태우도록 설계된 월미은하레일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3량을 연결해 최대 24명을 태울 예정이다. 시속 15km로 달릴 수 있지만 정차시간을 포함해 평균 8km로 운행(총 운행시간 46분)하게 된다. 모노레일이 개통되면 가람스페이스가 20년 동안 운영권을 갖게 되며 매년 8억 원을 인천시에 사용료로 내기로 했다.
시가 2010년 6월 853억 원을 들여 완공한 경인전철∼월미도 월미은하레일은 시험운전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연달아 일으켜 운행을 중단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정상 운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돼 소형 모노레일을 도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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