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식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검찰에 체포되기 전날인 2일에도 한 방송사에 출연해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금융사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하는 등 활발한 비판 활동을 벌여 왔다.
장 전 대표가 금융 분야에 투입된 투기자본에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2004년 초 외환카드에서 해고되면서부터다. 장 전 대표는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론스타뿐 아니라 동양그룹의 회사채 발행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계열사 부당지원 사건 등을 고발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해 KB의 손실을 눈감아줬다며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을, 지난달에는 동양그룹이 부실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 등을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장 전 대표에게 8억 원의 거금을 내놓은 이유도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되는 등 장 전 대표가 사실상 사건의 ‘촉발자’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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