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개포 주공2단지 재건축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지 9개월 만이다. 개포지구 주공1∼4단지, 일원현대 등 6개 저층 아파트의 재건축이 추진 중인 가운데 관리처분 인가가 확정된 것은 주공2단지가 처음이다.
개포 주공2단지 약 9만6900m²에는 지하 3층, 지상 8∼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3개동에 49∼126m²형(전용면적 기준) 1957채가 지어진다. 기존 1400채보다 557채가 늘었다. 다음 달 조합원 이주가 시작되고 올해 안에 공사가 시작되면 2019년 초 입주할 수 있다.
조합원 분양가는 2960만∼3120만 원(3.3m²당)으로 책정됐다. 현재 25.27m²형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이 재건축된 84m²형을 신청하면 평균 5억8600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54.48m²를 소유했다면 2억2700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개포 주공2단지에 이어 주공3단지(1160채) 일원현대(465채) 시영아파트(1970채) 등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관리처분계획은 기존 토지나 건축물의 소유권, 그 이외의 지상권, 전세권 같은 권리를 정비사업 뒤 새롭게 조성되는 토지와 건축물에 맞춰 변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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