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새 시장 공관 수리 및 정비를 마쳐 8일 시장 공관을 현재 은평뉴타운 아파트에서 가회동 단독주택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로써 2011년 10·26보궐선거에 당선된 후 종로구 혜화동 공관에 입주했던 박 시장은 2013년 12월 은평뉴타운으로 이사한 뒤 이번에 세 번째 공관에서 살게 됐다.
가회동 공관은 대지 660㎡, 연면적 405.4㎡, 지하 1층(주차장), 지상 2층 규모의 청기와가 얹혀있는 양옥집으로 방 5개, 회의실 1개, 화장실 6개다. 시는 지난달 5일 주인과 2년 전세 28억 원 조건에 임차 계약을 맺었다.
새 공관 수리비는 당초 알려진 3000만 원의 3배 가까운 8000만 원이 들었다고 시는 밝혔다. 주인의 동의 아래에 1층 방 두개의 벽을 터서 회의실(약 33㎡)을 만들었고, 지하주차장 경비실 옆에 화장실 신설, 정원 평탄화 작업 등을 하느라 비용이 늘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포장이사 비용은 490만 원이며, 도배는 주인이 해줬다.
‘공관 방호견’으로는 현재 박 시장과 함께 살고 있는 진돗개 ‘대박이’만 데려간다. 경기 고양시 일산의 애견훈련원을 거쳐 지난해 10월 서울대공원에 맡긴 진돗개 ‘희망이’ ‘서울이’를 데려오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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