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씹는 소리 하네”…콜센터에 상습적 욕설 대리기사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6일 17시 51분


대기업 민원상담 콜센터에게 음담패설과 욕설을 퍼부으며 분노를 풀어온 대리기사가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LG전자 민원상담 콜센터 상담원 25명에게 163번에 걸쳐 폭언과 음담패설을 쏟아낸 혐의(업무방해 등)로 대리기사 정모 씨(40)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정 씨가 사업에 실패하고 대리기사로 일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오던 중 LG전자의 민원 사후조치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시작했다. 정 씨가 2013년 6월~2014년 8월 콜센터가 전화해 폭언을 퍼부은 시간은 총 14시간33분34초에 달한다. 정 씨는 여성 상담원 5명에게 “××로 껌 씹는 소리 하네” “이 ×도 못할 ×”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욕설을 하기도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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