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바’. 여자 손님에게 술시중 드는 남자 종업원을 둔 술집이다. 요즘 숫자가 부쩍 늘었다. 여자 손님도, 남자 접대부도 많아졌다. 중년 유부남이 접대부로 일하는 ‘아빠방’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6명의 남녀 대학생 취재팀이 호스트바와 아빠방을 현장 취재했다.
최근 우리 취재팀 중 한 여학생은 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어느 청년 일행을 만났다. 이들은 다짜고짜 팔을 붙들며 “재밌게 놀자”고 했다. 앳돼 보이는 얼굴이었다. 거절해도 계속 달라붙으며 “누나, 술도 싸게 주고 잘생긴 애들도 많아”라고 팔을 잡아끌었다. 이들은 이른바 ‘호스트바’ 호객꾼이었다.
얼마 전까지 호스트바는 소수의 여자 손님을 상대로 음성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이젠 대로에서 호객을 할 정도로 대놓고 영업한다. 그만큼 대중화한다는 이야기다. 취재팀 중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은 손님으로 호스트바를 찾아 취재하기로 했다. 남자 손님이 호스트바를 찾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행여 여학생들에게 닥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동행했다.
“이젠 몸 만지지 마세요”
저녁 늦은 시각, 취재팀 3명은 서울 강남구 논현역 부근 유흥가에서 룸살롱과 호스트바를 함께 운영하는 A업소에 갔다. 20여 칸의 룸이 미로처럼 얽혀 있었다. 맨 안쪽 룸의 살짝 열린 문틈으로 여자 접대부들이 분주하게 화장품을 찍어 바르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마담의 안내에 따라 한 룸으로 향했다.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 온더록과 스트레이트 잔이 세팅된 커다란 테이블이 보였다. 이곳에선 양주 한 병에 기본 18만 원을 내야 한다. 남자 접대부는 업소 밖 다른 곳에서 대기하다 손님이 찾으면 업소로 온다고 했다.
단란주점이나 룸살롱에선 여자 접대부들이 줄지어 서서 ‘초이스’를 기다린다. 호스트바도 마찬가지다. 5명의 남자 접대부가 룸에 들어와 우리 앞에 섰다. 이렇게 5명씩 조를 이루는 것을 ‘박스’라고 한다. 이들은 각자 자신을 소개한 뒤 퇴장했다. 이어 5명씩 ‘세 박스’가 더 들어왔다 나갔다. 초이스 받기 위해 섰던 20명의 남자 접대부 중 순진해 보이는 2명을 골랐다.
이렇게 해서 우리를 접대하게 된 이모(27) 씨와 조모(28) 씨는 180cm 정도의 키에 호남형이었다. 손님에게 어필하기 위해 독특한 예명을 쓰고 있었다. 이들은 “선택되지 못하면 그날 수입은 없다. 우리끼린 ‘꽁친다’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씨와 조씨는 친근한 말투를 사용했다. 둘 다 대학을 마치고 취직이 잘 안돼 호스트바에 오게 됐다고 한다. 시사상식이나 교양지식도 웬만큼 있어 보였고 말주변도 좋아 대화가 잘되는 편이었다.
이들은 여학생들에게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구사했다. 그래서 한동안은 마치 남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는 것 같은 편한 기분이 들었다. 이들은 함께 앉아 있던 남학생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래도 이들의 스킨십이 도를 넘는 것 같아 “이젠 제 몸 만지지 마세요”라고 주문해야 했다.
“차라리 모텔서 같이 잘까~”
이들에 따르면 여자 손님은 대부분은 남자 접대부의 손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주로 게임을 하면서 벌주(게임에 지면 벌칙으로 마시는 술)도 마시고 야한 짓도 많이 한다고 한다. 한 사람을 왕으로 뽑아서 왕이 시키는 행위를 무조건 하게 하는 ‘왕 게임’ 같은 게 인기라고 한다.
이씨는 “여자 손님과 키스는 기본으로 하고요…여자 손님이 무지하게 수치심을 주는 심한 것도 시키죠”라고 말했다. 여자 손님과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한다. “양주 잔 10개에 양주, 맥주, 희석주, 음료수를 가득 채운 뒤 연속으로 마시게 하는 ‘칙칙폭폭주’ 같은 벌주에 걸리면 그냥 죽어요.” (이씨)
룸 안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이씨와 조씨는 노래를 잘 부르는 편이었다. 이씨는 “손님을 신 나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박명수의 ‘바보야’, 칼맨의 ‘태양의 도시’, 컨츄리꼬꼬의 ‘gimme gimme’같은 대중가요를 호스트바의 분위기에 맞게 가사를 살짝 바꿔 불러준다”고 말했다. 이를 ‘호빠송’이라고 한다는데, 이씨는 ‘호빠들의 애국가’로 통하는 ‘태양의 도시’를 불렀다. 그는 원곡의 ‘거기’를 ‘모텔’로, ‘살까’를 ‘잘까’로 바꿨다.
매일 같은 생활 같은 반복 정말 짜증나 그건 그래 우릴 유혹하던 불빛들도 모두 지쳤나봐 시들해 멋진 여행을 단둘이 떠나볼까 (…) 그냥 차라리 ‘모텔’서 같이 ‘잘까’ 섹시하게~섹시하게~아~아~
여자 손님과의 성관계를 의미하는 ‘2차’와 관련해 조씨는 “여자 손님이 원하면 응한다”고 말했다. ‘남자 손님과 룸살롱 아가씨 간의 2차’에 비해 ‘여자 손님과 호스트바 남자 접대부 간의 2차’는 지속적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한다. 조씨는 “2차를 함께한 뒤 물심양면 도움을 주는 여자 손님이 더러 있다”고 귀띔했다.
이 업소의 주인은 “여자 손님과 남자 접대부가 2차를 나갔다가 친해지면 그 후론 업소 밖에서 따로 만난다. 이렇게 되면 업소의 매상이 줄기 때문에 업소로선 2차를 막지도 권장하지도 않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씨에 따르면, 여자 접대부가 나오는 접객업소가 텐프로-룸살롱-단란주점-노래방 등으로 실질적으로 계층화해 있듯이, 호스트바도 정바-퍼블릭바-디바-노래방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취재팀이 찾은 업소는 비교적 높은 등급인 퍼블릭바에 속한다고 한다. 논현동에서 남자 접대부로 활동한 심모(26) 씨는 “남자 접대부의 수준, 인테리어의 수준에 따라 등급이 구분되는 편”이라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바는 ‘정통 호스트바’의 준말로 텐프로에 해당합니다. 가격도 세고 강남에도 몇 개밖에 없어요. 이곳 남자 접대부들은 주연배우급 외모를 가졌죠. 퍼블릭바는 흔히 말하는 호스트바예요. 정바보다 떨어지지만 꽃미남 스타일이 많죠. 이런 곳에서 일하려면 나이는 30대 초반 이하, 키는 178cm 이상이어야 해요. 여기에다 주량도 세야 하고 말솜씨도 좋아야 합니다. 일부 노래방 또는 노래방 기기 정도만 갖춘 허름한 술집(디바여자 )도 손님이 찾으면 남자 접대부를 불러줍니다. 주로 동대문구 장안동 등에 밀집해 있어요. 여기는 남자들 외모가 좀 떨어집니다.”
“끊고 싶어도…멈출 수 없다”
경기도 수원의 호스트바에서 접대부로 일하는 맹모(27) 씨와 손모(24) 씨에 따르면, 요즘 수도권에서 호스트바가 많이 늘었다. 이 때문에 업소마다 ‘선수(나이, 외모, 말주변을 두루 갖춘 남자 접대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자연히 취업난에 시달리는 남자 대학생이나 졸업생이 호스트바로 적잖게 흘러들어온다고 한다.
맹씨는 수원 인계동 호스트바에서 일한 지 3년쯤 됐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그는 유흥가에서 술 마시고 귀가하던 중 한 남자로부터 “혹시 호빠에서 일해볼 생각 없으세요? 한 달에 1000만 원도 벌 수 있어요”라는 말과 함께 명함 한 장을 받았다고 한다. 맹씨는 “호기심에서 시작했는데, 정말 목돈을 만질 수 있었다. 졸업 후 진로도 불투명해 지금은 거의 전업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손씨는 병역을 마친 뒤 아르바이트 거리를 찾다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심씨는 지방에서 온 대학생. 구직 사이트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고소득 보장’이라는 말에 혹해 논현동 호스트바 업소에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업소에선 “면접 보러 오라”고 했다. 심씨가 찾아가자 그를 빈 룸으로 안내했다. 한 남자가 들어와 심씨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눴다. ‘상품성이 높다’고 평가됐다고 한다. 남자는 심씨에게 “지금 ○번 룸으로 가보세요”라고 했다. 거기엔 여자 손님들이 있었다. 심씨는 “얼떨결에 일을 시작했는데, 하루 일당치고는 큰돈을 받았다. 그렇게 이 일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 접대부들에 따르면 이들의 수입원은 타임차지, 팁, 와리 등이다. 퍼블릭바 접대부는 시간수당인 타임차지로 시간당 3만 원을 번다. 아니면 시간 무제한에 10만 원을 받는다. 이 중 20%는 업소에 떼줘야 한다. 손씨는 “타임차지보단 손님에게 받는 팁으로 수입을 챙긴다”고 했다. 손님에게 술을 많이 팔면 매상 액수의 일부를 업소로부터 인센티브로 받는다. 손씨는 “하룻밤에 50만 원 이상 쥘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스트바를 찾는 여자 손님 상당수는 유흥업소 여성 접대부다. 온라인 호바 카페에서 알게 된 호스트바 이용객 정모(여·29) 씨는 “접객업소에서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호스트바를 찾는다”고 말했다. 다른 호스트바 이용객 김모(여·32) 씨는 “직장 여성이나 주부도 호스트바를 꽤 많이 찾는다”고 했다.
남자 접대부 심씨는 “생일이라든지 특별한 날에 호스트바를 찾는 여대생도 많이 늘었다. 여자 손님의 나이나 직업이 다양해진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들은 ‘적지 않은 돈을 내고 왔으니 즐길 만큼 즐겨야지’ 하는 마음인 것 같다. 내가 여자 손님의 몸을 만지는 것을 조금 어려워했는데 이 때문에 다른 ‘선수’로 자주 교체당했다”고 했다.
호스트바 이용객이 느는 이유에 대해 맹씨는 “경제력을 가진 여자, 술 문화에 익숙한 여자가 많아졌다. ‘어리고 잘생기고 매너 좋고 게다가 내 말에 절대 복종하는 남자’와 실컷 놀고 싶은 것이다. 한번 즐거움을 느끼면 또 찾게 된다. 또한 가격대도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 호바 카페엔 “호빠, 끊고 싶어도 가끔가다 생각나면 멈출 수가 없다”는 취지로 여성 손님들이 쓴 후기가 여럿 올라와 있다.
김은영 동서울대 교양학부 교수는 ‘호스트바 일반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김 교수는 “지금은 접대부 여성이나 상류층 여성이 주로 이용한다지만, 호스트바가 많이 생기고 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일반 여성도 쉽게 찾게 된다. 호스트바 중독이라는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년끼리’ 콘셉트
아닌 게 아니라 요즘은 호스트바의 대중화를 부추기는 새로운 유형의 호스트바가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아빠방’이 그것이다. 30대 중반~40대 중년의 유부남이 여성 손님에게 술시중을 드는 아빠방은 서울 장안동·광진·강남, 경기도 안양·수원, 대구, 부산에서 성업을 이룬다. 수년째 장안동에서 아빠방을 운영해온 B(45)씨는 “장안동에 가장 많고,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아빠방 관련 카페 116개가 개설돼 있다. 주로 접대부를 희망하는 남자들과 업주들을 연결해준다.
B씨에 따르면 아빠방의 내부 구조는 단란주점과 같다. ㄷ자 모양 소파와 사각 테이블, 모니터, 노래방 기기를 갖춘 룸을 여럿 두고 있다. 그는 “대부분 단란주점으로 영업하다가 아빠방으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단란주점으로 허가받은 뒤 단란주점 영업과 아빠방 영업을 병행하는 업소들도 있다고 본다.
아빠방은 저렴한 축에 드는 호스트바라고 한다. 장안동 아빠방 C업소의 경우 15만 원에 양주 한 병, 맥주 여러 병, 과일안주가 나온다. 여기서 ‘선수’로 일하는 D(37) 씨는 “여성 손님은 대개 30대 후반부터 50대까지다. 남자 접대부와 여자 손님이 같거나 비슷한 세대로 말이 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아빠방은 ‘싼 가격’과 ‘중년끼리’ 콘셉트로 인해 호스트바 문화를 중년의 일반 여성으로 확산시키는 기능을 한다”는 게 D씨의 설명이다.
부산의 아빠방에서 접대부로 일하는 E(40)씨는 “남자 초이스 방식은 여느 호스트바와 같다. 접대부들은 여자 손님에게 잘 보여야 한다. 한 달 평균 업주는 1500만~2000만 원, 초이스가 잘되는 간판선수는 600만~700만 원, 잘 안 되는 선수는 100만 원을 번다”고 전했다. 나이가 들어 보인다든지 해서 계속 초이스가 되지 않는 선수는 결국 스스로 나가게 된다고 한다.
“생활비도 벌고 바람도 피우고”
장안동의 또 다른 아빠방 업주 F(41) 씨는 “아빠방의 남자 접대부는 ‘호스트계의 퇴물’로 통한다. 그렇지만 이들도 그 나이 또래에선 어려 보이고 키도 크며 외모가 준수한 축에 든다”고 했다. 다음은 F씨와 주고받은 문답이다.
▼ 남자 접대부들 중에 유부남도 많나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정상적인 가정의 가장들이 선수로 뛰는 경우가 많아요. 유부남을 주축으로 이혼남, 노총각이 가세하는 형국이랄까? 직장을 잃은 분은 월급 대신으로 벌려고 하고, 직장 있는 분은 ‘투잡’ 개념으로 벌려고 하고…. 최근엔 20대 남자들도 문을 두드려요.”
▼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접대부까지 된 가장? 그런 사람들 보면 마음이 짠하겠네요.
“꼭 그렇진 않아요. 자기 와이프 두고 새 여자 만나러 오는 부류도 많으니까.”
▼ 여자를 보고 오는 경우도 많다?
“그렇죠. 다른 곳에선 돈 쓰면서 여자 만나지만, 이곳에선 돈 받으면서 여자랑 노니까. 그런 사람들에게는 천국이죠. 생활비도 벌고 바람도 피우고.”
그는 “정바에서 잘나가다 나이 들어 이곳으로 흘러들어온 부류도 있다. 이들은 호스트계에서 은퇴하기 전에 어떻게든 아줌마한테 작업 잘 걸어서 한 밑천 잡으려 한다”고 했다.
아빠방의 남자 접대부가 되는 길은 두 가지. 기존 접대부의 소개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알선이다. 일부 업주들은 폐쇄형 인터넷 카페에 선수의 조건을 올린다. 구직자들도 자신의 나이, 특징을 연락처와 함께 올린다. 업주는 마음에 드는 구직자에게 연락해 전화 면접을 한다. 괜찮다 싶으면 약속을 정해 대면 면접을 한다. 업주 B씨는 “면접에서 그 사람의 ‘사이즈’를 엄격히 판단한다. 사이즈란 외모, 패션, 화술 같은 ‘일할 능력’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호스트바의 여자 손님 중엔 접객업소 종사자가 많지만 아빠방은 사정이 다르다. 업주들과 남자 접대부들에 따르면, 이곳을 찾는 여자 손님은 대개 접객업소와는 거리가 먼 유부녀나 노처녀라고 한다. 남자 접대부 G(38)씨는 “손님 중 기혼 여성이 30%, 노처녀가 70%다. 아빠방의 술값도 만만치는 않은 수준이라 손님 대부분은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거나 중산층 이상 가정주부”라고 전했다.
아빠방을 가끔 찾는다는 주부 H(여·43)씨는 “남편이 밖으로만 돌아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나도 같은 방법으로 ‘복수’하려고 그곳에 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들이 아빠방을 찾는 이유에 대해 남자 접대부 D씨는 “남편에게는 대우를 못 받는데 여기 오면 괜찮은 남자가 자기 이야기 다 들어주니 재미를 붙이는 것 같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결혼할 애인을 못 구해 받는 스트레스를 여기서 남자 부리며 푸는 손님도 많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식품위생법 8조가 유흥접객원을 ‘부녀자’로 특정한 탓에 호스트바나 아빠방을 단속할 근거가 별로 없다”고 했다. 남자 접대부 G씨는 “지구대에 사전에 물을 쳐놔서 단속하기 전에 연락이 온다. 단속 나온다고 해도 정식으로 영업허가를 받았으면 남자의 접대행위 자체는 문제가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일부 전문가는 “현실이 이렇다면 여성이 성을 구매하는 행위도 처벌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늘밤에도 도시 곳곳에서 호스트바와 아빠방들이 화려한 네온사인 불을 밝힌다. 많은 청춘 남녀와 중년 남녀가 이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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