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서 100중 추돌사고…2명 사망-65명 중경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1일 10시 17분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했던 인천 영종대교에서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현재까지 파악된 중상자가 7명에 이르러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45분께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 12~14km지점에서 승용차와 공항버스 등 차량 약 10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 여파로 공항 리무진 버스, 승용차, 트럭 등 차량 수십 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채 도로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이날 짙은 안개로 사고가 난 구간의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대교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장도)과 중구 운북동(영종도)을 잇는 다리로 총길이 4420m, 교량너비 35m, 주탑높이 107m, 교각 수 49개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영종도에 건설됨에 따라 영종도와 인천시를 연결하기 위해 1993년 12월에 착공돼 2000년 11월에 완공됐다.

개통한 후부터 영종대교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났으며 지난해 5월14일 리무진 버스가 청소차를 들이받아 1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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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추천 많은 댓글

  • 2015-02-11 10:47:11

    사고나는 게 당연하지. 사고가 안나는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나,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영종대교를 건널 때 보면 거의 80~90% 이상이 미친 인간들이더만. 이유없이 110~130Km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게 거의 정신나간 수준. 그리도 즐길게 없나?

  • 2015-02-11 12:28:26

    나는 서해대교 그리고 지금 영종대교 같은 곳을 달리면 바람과 안개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그러나 주위의 차들을 보면 오히려 속도를 더 내고 달리고 있다. 무모와 무지가 빚은 예견된 사고이다.

  • 2015-02-11 11:15:14

    대한민국 카레이서들만 다 모였구나 앞이 안보여도 돌진하는 용감무쌍한 운전자들 기분이 어떠냐? 앞이 안보여도 달리는 운전 참 끝내주는구나 ㅎㅎㅎ 보험으로 처리하고 국가에 떼쓰면 보상해주는나라 안심하고 또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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