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사고 뺑소니 피의자, 검찰 조사서 “사고 당시 사람인 줄 알았다”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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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1일 14시 13분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사진=YTN 캡처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사진=YTN 캡처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청주지검은 11일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허모 씨(3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청주지법은 지난달 31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 피의자 허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29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 강모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씨는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이에 부담을 느껴 사건 발생 19일 만인 같은달 29일 자수했다.

당초 허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검찰 조사에서는 “사고 당시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한편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 씨는 사고 당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강 씨를 ‘크림빵 아빠’라고 부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사진=YTN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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