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100중 추돌 교통사고… 참사 막을 방법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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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1일 16시 48분


사진= 영종대교 추돌사고
사진= 영종대교 추돌사고
'영종대교 추돌사고'

인천 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는 가시거리 10m의 짙은 안개와 일부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결여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에 고속도로 운영 주체의 초동조치 미흡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고 당시 가시거리는 불과 10m 정도로 바로 앞 차량의 비상등도 안 보일 정도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사고 피해자인 택시기사 A 씨는 “안개 때문에 바로 앞에 가는 차량도 온전히 보이지 않아 10∼20㎞의 속도로 운행했다”며 “도로통제 등 안개에 따른 조치가 있었다면 이 정도까지 사고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원 인천 중부소방서장도 “사고 당시 가시거리는 10m에 불과했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할 당시 안개가 상당히 짙어 구조차량도 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공항하이웨이의 한 관계자는 “오늘 인천공항에서 영종대교 초입까지는 안개가 심하지 않았다. 대교 출구 쪽에서 안개가 짙게 낀 것 같다”며 “도로 운영·관리 지침 보완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영종대교 추돌사고는 오전 9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3.9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 65명이 인근 11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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