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꿈나무 키워 올림픽 금메달 따야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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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체육회 지도자賞 받은 계명대 양궁부 류수정 감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고 싶습니다.”

계명대 양궁부 류수정 감독(46·여·사진)이 대구시체육회 지도자상을 받았다.

1978년 창단한 계명대 양궁부는 상당한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4, 은 3,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남자 단체는 2013년에 이어 2연패다. 선수 9명이 최근 5년간 이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류 감독은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실력을 쌓은 선수들 덕분에 받은 상이다. 보답하려면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1990년 계명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감독이 된 그는 2013년부터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당시 대한양궁협회의 첫 공모제를 통해 감독이 됐다. 그해 프랑스 월드컵 개인 1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 단체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는 계명대 출신 장혜진 선수(27·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속)가 단체전 금과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류 감독의 꿈은 기대주 3학년 박진억(21) 전인아(21·여), 2학년 김미정(20·여), 1학년 박성철 선수(19)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내년과 2020년 올림픽이 목표”라며 “최고 수준의 실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대구시체육회는 이날 경북공고 출신 레슬링의 류한수(27)와 대구체고 출신 체조의 윤나래 선수(18·여)를 남녀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류 선수는 지난해 아시아경기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윤 선수는 같은 대회 체조 개인종합과 마루운동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제주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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