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銀, 영세업자-전통시장 살리기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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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자영업 대출 2000억원 규모 운영
불우이웃엔 전통시장 상품권 전달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은 10일 남구 문현동 본점에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 제공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은 10일 남구 문현동 본점에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 제공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지역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물론이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10일 남구 문현동 본점 회의실에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은행은 협약식에서 소상공인 보증재원 용도로 부산신용보증재단에 30억 원을 출연했다. 매년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0억∼20억 원을 출연했으나 올해는 30억 원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올해 5년째인 자영업 지원 대출상품 ‘자영업 성공시대 대출’을 한도 때까지 총 2000억 원 규모로 운용한다. 개별한도는 부산신용보증재단 ‘협약 보증부 대출’이 1000억 원, 신용대출과 신용(기술)보증기금 연계 보증부대출은 500억 원씩 지원한다.

협약 보증부 대출은 기존 전통시장, 영세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외에도 마을 기업, 사회적 기업 등 사회 취약계층 및 화물운송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이 대출은 부산은행 영업점을 통해 보증서 발급부터 금융 지원까지 대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BS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최근 부산시에 3억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 상품권은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총 6000가구에 5만 원씩 전달한다. 울산과 경남지역에는 BS금융그룹 산하 경남은행을 통해 총 2억300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했다.

또 지역 언론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 진행하는 ‘2015 두근두근 학교 가는 길 캠페인’에도 2500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새 학기를 맞은 저소득층 중고교생의 교복 및 학용품 지원비로 쓰인다.

부산은행은 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GPTW로부터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에 뽑혔다. 아시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은 미국 GPTW협회가 글로벌 기업 및 아시아 기업 1500개사를 심사해 6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부산은행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신한은행 등 11개사가 뽑혔다.

부산은행은 ‘가정의 행복지수가 높을수록 일에 대한 열정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주 2회 가정의 날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가족행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부산은행은 지난해 국내 은행 중 1인당 평균 생산성 1위, 금융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은행 혁신성 평가에서 지방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5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2563억 원으로 17.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억5500만 원으로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은 “서민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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