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2개 외국 항공사가 6월부터 잇따라 취항한다. 지난해 타이 에어아시아엑스 등 6개 외국 항공사에 이어 2개 항공사를 추가로 유치하면 90개 항공사가 인천공항에 취항해 세계 190여 개 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탈리아 국적항공사인 ‘알리탈리아’가 6월부터 인천∼로마 노선에 승객 277명이 탈 수 있는 A330-200기를 투입해 매주 3차례 운항한다”고 11일 밝혔다. 알리탈리아는 1997년까지 김포∼로마 노선을 운항하다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따른 국내경기 침체 여파로 한국에서 철수했으나 18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것.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알리탈리아 취항으로 연간 1만 명에 이르는 환승객을 유치할것으로 예상했다.
또 태국 ‘녹에어’와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이 함께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인 ‘녹스쿠트 항공’도 6월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415석 규모의 B777-200기를 매일 운항한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개 항공사가 운항을 시작하면 여객이 연간 30만 명 늘어나 동북아 허브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의 네트워크가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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