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최대 명절’ 밸런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대한 미혼 남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설문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20~30대 미혼남녀 542명(남성 257명, 여성 285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먼저 선물 준비 여부. 남성의 47.9%와 여성의 81.1%가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절반이 안 되는 반면 여성은 거의 대부분이 선물을 준비할 생각임을 알 수 있다.
선물을 사는 데 쓰는 돈은 평균 10만 2000원. 남성은 8만 6000원, 여성은 11만 6000원을 지출해 여성이 3만 원 정도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초콜릿으로 남성의 46.3%와 여성의 53.0%의 선택을 받았다. 그밖에 액세서리(14.8%), 의류(14.6%), 향수·화장품(10.6%) 등이 상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상당수 미혼남녀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68.5%(남성 66.1%, 여성 70.5%)가 밸런타인데이 선물 준비가 부담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남성은 ‘이벤트 준비에 대한 압박’(37.0%), ‘비용’(28.8%), ‘선물 아이템 선정의 어려움’(25.7%)등을 꼽았다. 여성은 ‘비용’(36.8%), ‘누구까지 챙겨야 하는지 고민’(30.5%), ‘선물 아이템 선정의 어려움)(22.5%) 순이었다.
밸런타인데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초콜릿 선물은 어느 범위까지 챙겨야 하는지 묻자 남성은 ’아무도 챙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52.1%로 1위, 이어 ’연인‘(26.1%), ’이성친구‘(13.6%) 순이었다. 여성은 ’연인‘(36.9%), ’가족‘(17.5%), ’직장 동료 및 상사‘(16.2%) 등을 꼽았고 ’아무도 챙기지 않는다‘는 답은 10.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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