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日외상 독도영유권 발언’ 반발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3일 20시 50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이 12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에 대해 계속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놓고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해당 발언을) 명백한 침략주의적 망발로 규정하며, 이를 즉각 철회하고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침략 야욕에 맞서 대한민국 주권과 영토를 지키기 위해 전국 생활현장에서 ‘우리 땅 바로 알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다케시마의 날(22일)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독도수호국제연대는 “국권 침탈과 야만 행위를 일삼은 일본은 지금도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위안부 문제 발뺌 등의 또 다른 야만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도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이 선고된 ’안중근 장군의 날‘”이라며 “안 의사의 의로운 죽음을 기억하고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일본에 분노하자”고 외쳤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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