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인도로 돌진, 4살 아이 중상…“급발진이 사고 원인?”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2월 15일 13시 30분


시내버스 인도로 돌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4살 어린이가 중상을 입는 등 최소 13명이 다쳤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32분경 광진구 자양동 영동대교 북단교차로 건널목에서 황모(51)씨가 몰던 4212번 시내버스가 신호대기 상태에서 갑자기 앞으로 돌진했다.

시내버스는 앞에 서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4중 추돌을 일으키고 차량들을 힘으로 밀어낸 뒤 계속 내달렸다.

이 버스는 교차로를 지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인도로 올라가 철물점 외벽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사고 시내버스에는 버스기사 황씨와 승객 12명이 타고 있었다. 황씨는 큰 상처가 없었지만 승객들은 타박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인도를 걷던 4살 된 남자 어린이가 버스 충격으로 떨어진 철물점 간판에 가슴을 맞아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신호대기 중 앞차가 출발하기에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는데 차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하는 급발진 현상이 나타났다”며 “앞차를 들이받지 않으려고 핸들을 꺾었다가 인도로 올라가게 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ㅣ KBS뉴스 (시내버스 인도로 돌진)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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