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개인택시 5000대를 심야시간대인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사이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2일 ‘서울형 택시발전모델’을 발표하며 승차 거부를 줄이기 위해 심야택시를 투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 조사 결과 영업일인데도 불구하고 심야시간에 전혀 운행을 하지 않는 개인택시가 30%에 달했다.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택시 잡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서울시는 5만여 명에 달하는 서울 개인택시 기사들에게 월 운행일 20일 가운데 최소 6일 이상은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 시간대에 반드시 운행하도록 사업개선명령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시는 이를 어기는 기사에게는 120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택시 관련 민원 2만8056건으로 이 가운데 ‘승차 거부’(33.8%·9477건)와 ‘불친절’(31.2%·8760건)이 불만 사항 1, 2위를 다퉜다.
앞서 시는 2011년 ‘서울택시 개혁 종합대책’, 2013년 ‘서울택시 서비스 혁신 종합대책’을 연달아 내놓으며 문제점 개선에 나섰지만 승객의 불만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김기복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는 “시가 그동안 ‘심야택시 제도’ ‘승차거부 삼진 아웃제’ 등 여러 개선안을 도입했지만 택시 관련 불만은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심야할증요금을 올리는 등 요금 개선을 전제로 한 방안이 나와야 하는데 시가 시민의 불만을 우려해 이런 근본적인 부분을 다루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심야택시 5000대 투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 심야택시 5000대 투입, 실효성 있나?” “서울 심야택시 5000대 투입, 정말 택시 문제다” “서울 심야택시 5000대 투입, 승차거부 해소될까?” “서울 심야택시 5000대 투입, 한 번 타봐야겠다” “서울 심야택시 5000대 투입, 120만원 과징금? 어떻게 신고할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