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들이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행동(민주국민행동)’이라는 기구를 발족하고 이달 28일 정권에 맞서기 위한 대대적인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국민행동은 16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권의 독재와 무능이 한국사회의 심각한 위험이다. 2월 28일 서울에서 ‘제2의 민주화운동’인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중배 전 MBC사장, 오종렬 한국진보연대총회 의장, 정연주 전 KBS사장, 함세웅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신부) 등 88명의 연명자 명의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한국을 ‘친일파가 주축이 된 분단과 독재의 나라’로 규정하며 “친일과 독재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시민들의 희생과 투쟁으로 이룩한 오늘의 사회, 정치제도는 여전히 미완이다. 친일과 독재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 공감한다”고 했다.
호소문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불법, 관권 부정 선거로 대통령직을 탈취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국가 보위와 헌법 수호를 거부하고, 역사를 부정하며, 무능력한 사람을 우리는 심판해야 한다. 분명하게 그는 탄핵 대상”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은 “주권자이자 국민인 우리가 단합해 역사발전에 큰 힘이 솟구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20대부터 90대까지 노장청(노인·장년·청년)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국민 항쟁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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