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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근로자 분신해 숨져, 도급화 문제 등으로 갈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2-17 08:58
2015년 2월 17일 08시 58분
입력
2015-02-17 08:33
2015년 2월 17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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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뉴스광장 방송화면 캡쳐
금호타이어 근로자,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못난놈 먼저갑니다" 유서 발견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공장 근로자가 분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8시께 전남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공장 근로자 김모(40)씨가 불에 타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의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9시14분께 숨졌다.
앞서 김씨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1노조 대의원으로 최근 공장 도급화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공정도급화에 반대하는 저지투쟁에 참석하고 나서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못난 놈 먼저 갑니다. 제가 죽는 다해도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우리 금타만은 바뀌어졌으면 하는 제 바람입니다. 노동자 세상이 와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그날까지 저 세상에서 노력할게요"라는 유서를 자신의 차안에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공장 관계자는 "김 씨의 업무는 비정규직 전환 대상 업무가 맞지만, 정규직으로서 새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었다"며 "일단 경찰 조사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목격자,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지부와 곡성지부는 사건 직후 곧바로 긴급 대의원회의를 소집,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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