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가회동 새 공관에서 처음 설을 맞는다. 박 시장은 18~22일 설 연휴기간 동안 모처럼 새 공관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7일 “박시장이 설 연휴기간 동안 청사에 출근하지 않고 공식적인 일정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19일 설날 당일에는 가족·친지들이 모여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박 시장은 보궐선거에서 당선 된 후 처음 맞은 2012년 설날에는 설 연휴와 주말을 포함해 9일 동안 휴가를 떠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 출장도 주말을 포함해 떠날 만큼 ‘일 중독’으로 알려진 박 시장은 그 이후로는 연휴를 제대로 쉰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이번 ‘휴가’ 동안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서울형 창조경제, 도시재생사업 등 민선 6기 핵심 정책을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핵심 정책에 대한 조언을 듣는 등 개인적인 만남이나 일정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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