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단념자 49만명… 통계 작성후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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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년새 25만5000명 늘어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데도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구직단념자’가 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21일 통계청의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기준 구직단념자는 49만2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25만5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란 학생, 주부 등 비(非)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의사가 있는데도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지난 1년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해 1월 23만 명 선이던 구직단념자 수는 지난해 5월 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4년 3월부터 고용지표 작성 방식이 달라져 구직단념자로 집계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취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경우만을 구직단념자로 분류했지만 지난해 3월부터는 취업 의사가 없는 사람이라도 ‘직장을 구하는 노력을 했으나 실패했다’고 응답하는 사람까지 구직단념자에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난으로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청년층이 늘어난 것도 구직단념자가 증가한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구직단념자#통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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