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코레일과 손잡고 겨울철 운행한 ‘단양 환상선 눈꽃열차’가 지역 경제 활성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코레일과 함께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39차례 눈꽃열차를 운행했다. 단양역∼승부역∼추전역∼서울역을 오간 이 열차를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1만4990여 명이며, 이들이 지역 농특산물 구입 등에 8700여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양군은 눈꽃열차 이용객들을 위해 단양역 테마공원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다양한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잡곡과 더덕, 산나물 등을 싼값에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품 판매장터 등을 운영했다. 관광객들을 위한 환영행사에서는 단양군내 주민자치센터 동아리인 ‘비플러스’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어쭈구리 밴드’ 등이 다양한 공연을 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단양군도 열차 운행 기간에 도착 시간에 맞춰 야외에 대형 장작난로를 피우고 쌓인 눈을 치우는 등 관광객맞이에 최선을 다했다. 군은 이번 눈꽃열차를 시작으로 △철쭉제 투어열차 △래프팅 관광열차 △전통시장 탐방열차 △단풍 관광열차 등 올 한 해 동안 계절별 테마별 관광 전용 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광열차를 운행해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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