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용객 최다 증가 지하철역은 홍대입구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6일 03시 00분


2014년 하루 평균 9561명 늘어 동대문공원역도 DDP효과로 약진

수도권 전철 수송량의 3분의 1 이상(38.6%)을 담당하는 서울 지하철 1∼4호선에서 지난해 탑승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역은 ‘홍대입구역’(2호선)으로 나타났다. 이는 1∼4호선 운영 주체인 서울메트로가 지난 한 해 수송, 수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25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을 이용한 하루 평균 탑승객 수는 10만7289명으로 2013년에 비해 9561명이 늘었다. 이어 △합정역(5420명)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237명) △서초역(4029명) 순이었다.

홍대입구역은 하루 평균 전체 이용객 순위에서도 강남역(13만5642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012년 말 경의선이 개통되고 공항철도 탑승객이 늘면서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을 이용하는 승객 수도 크게 늘었다”면서 “그 결과 주변 역세권의 상권도 더불어 살아나고 시너지 효과가 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홍익대 주변 상권인 합정역의 승객 수가 증가한 것도 근처에 레스토랑 문화공간 등이 크게 늘면서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덕분으로 보인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약진 역시 지난해 3월 개장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활성화가 주요인으로 손꼽힌다. 반면 1년 8개월간 코엑스몰 리모델링이 진행된 2호선 삼성역은 하루 감소한 승객 수만 3998명으로 전체 역 중 가장 많았다.

한편 하루 외국인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관광의 ‘메카’인 명동역(1503명)이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의 수송 점유율이 50%로 가장 높고 △4호선(20%) △3호선(19%) △1호선(11%) 순이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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