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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 총기 사고… "용의자 유서에 살해 의지 담겨 있어"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5-02-27 15:59
2015년 2월 27일 15시 59분
입력
2015-02-27 15:58
2015년 2월 27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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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캡처
경기 화성에서 엽총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7일 오전 9시 30분쯤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먼저 출동한 남야파출소 이강석 소장은 범인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 집 노부부 전모(86), 백모(84·여)씨와 전씨의 동생(75) 등 4명이 사망했다.
신고자인 전씨의 며느리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과정에서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인 전씨의 동생은 이날 오전 파출소에서 총기를 출고했으며,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경찰은 "사건현장 인근에 세워진 피의자 전씨의 에쿠스 승용차 조수석에서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형에 대한 원망과 반감이 드러났고 살해에 대한 굳은 의지가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전씨의 며느리는 "총을 쏜 작은 아버지는 술만 먹으면 돈을 달라고 했다”며 "이날은 엽총을 가져와 압박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형제간 불화로 사건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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