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금융 사기와 중소상공인 사기, 노인 사기 등을 ‘3대 악성 사기’로 규정하고 9일부터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를 통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범죄는 2010년 20만3799건에서 지난해 23만8643건으로 17.1% 늘었다. 전체 범죄 가운데 사기 비중도 같은 기간 11.0%에서 13.4%로 2.4%포인트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경찰이 집중 단속하기로 한 3대 범죄는 증가 추세가 더욱 가파르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사건은 2010년 1만7622건에서 지난해 2만2700건으로 5078건(28.8%) 늘어났다.
경찰은 3대 사기 사건 해소를 위해 각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전화 금융 사기와 대출 사기 등의 금융 사기 전담팀을 구성했다. 중소상공인과 노인 대상 사기 범죄는 전국 250여 개 경찰서 경제팀과 지능팀에서 맡는다. 경찰은 주요 사기범 검거에 기여한 제보자에게 1억 원 미만의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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