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대 악성 사기’ 집중 단속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03시 00분


경찰청은 금융 사기와 중소상공인 사기, 노인 사기 등을 ‘3대 악성 사기’로 규정하고 9일부터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를 통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범죄는 2010년 20만3799건에서 지난해 23만8643건으로 17.1% 늘었다. 전체 범죄 가운데 사기 비중도 같은 기간 11.0%에서 13.4%로 2.4%포인트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경찰이 집중 단속하기로 한 3대 범죄는 증가 추세가 더욱 가파르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사건은 2010년 1만7622건에서 지난해 2만2700건으로 5078건(28.8%) 늘어났다.

경찰은 3대 사기 사건 해소를 위해 각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전화 금융 사기와 대출 사기 등의 금융 사기 전담팀을 구성했다. 중소상공인과 노인 대상 사기 범죄는 전국 250여 개 경찰서 경제팀과 지능팀에서 맡는다. 경찰은 주요 사기범 검거에 기여한 제보자에게 1억 원 미만의 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금융 사기#중소상공인 사기#노인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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