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항이 아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총장 이은우)에서 ‘산(産)-학(學)-연(硏) 코업(Co-Op)’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채용조건형 전형이다. UST는 산학연 코업을 포함한 2015학년도 후기 석·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롯데케미칼㈜이 UST 산학연 코업(과거 계약학과)전형에 참여한다. 한국화학연구원 캠퍼스에서 화학융합소재를 전공(석사)하면 학위 취득 후 롯데케미칼에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조건이다.
UST는 이번에 29개 캠퍼스에 걸쳐 78개 전공을 모집(www.ust.ac.kr)한다. 롯데케미칼 이외에 ㈜삼진정밀과 한국기계연구원(KIMM) 캠퍼스(플랜트기계공학, 석사), ㈜위드텍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캠퍼스(측정과학, 석·박사), 비전세미콘㈜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안산) 캠퍼스(로보틱스 및 가상공학 전공, 석사) 등 3곳이 산학연 코업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UST는 석·박사과정 학생을 선발한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전국 29개 정부출연연구원을 캠퍼스로 삼아 등록금은 받지 않고 매달 120만∼1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프로젝트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국가연구소대학이다.
이 총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최첨단 연구시설,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 혜택을 바탕으로 국가전략 분야 및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핵심 연구개발(R&D)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원서 접수는 3월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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